'무예도보통지'란 이름은 무예(武藝)를 그림(圖)과 설명(譜)을 곁들인 종합서(通志)라는 뜻이다.
24반 무예는 조선의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를 말한다.
1592년 임진왜란을 계기로 강병을 육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무예서의 편찬이 절실히 요구되었고 선조 26년(1594년) 훈련원이 만들어 지면서 선조의 명을 받아 한교의 무예 6기(무예제보 : 곤방, 등패, 낭선, 장창, 당파, 상수도)가 완성되었고, 영조때 12기(죽장창, 기창, 예도, 왜검, 왜검교전, 월도, 협도, 쌍검, 제독검, 본국검, 권법, 편곤)을 더하여 18반 무예(무예신보)가 완성되었다.
여기에 마상 6기(기창, 마상월도, 마상쌍검, 마상편곤, 격구, 마상재)를 더해 정조 14년(1790년)까지 약 200년에 걸쳐 정조의 명을 받은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에 의해 무예도보통지가 완성되고 편찬되었다.
무예도보통지는 임금의 어명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해서 어청무예도보통지라고도 불린다. 무예도보통지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우리의 전래무예를 재정립하고 중국, 일본의 무예를 연구, 분석하여 우리의 무예로 재창조했다는 점일 것이다.
이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반 무예는 구한말 구식군대의 해산전까지 우리 민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조선의 국방무예로서 우리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